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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뉴스메이커] 전보, 138년 만에 역사 속으로

2023-11-16 3 Dailymotion

[뉴스메이커] 전보, 138년 만에 역사 속으로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 보는 입니다.<br /><br />한때 우리나라의 가장 빠른 통신 수단이었던 전보를 기억하시나요?<br /><br />급한 소식을 알릴 때 사용했던 전보가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.<br /><br />무려 138년 만인데요.<br /><br />통신이 원활하지 않던 시절 먼 거리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곤 했던 전보의 역사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짚어봅니다.<br /><br />'부친 위독', "아버지께서 위독하니 집으로 빨리 오너라 '모친 상경', "너희 집에 가기 위해 지금 서울로 올라간다"<br /><br />전화가 귀하던 시절 전보에 주로 쓰이던 말들입니다.<br /><br />우편보다 더 빠르게 소식을 전달할 수 있어 19세기와 20세기, 급한 소식을 알릴 때 주로 사용되던 통신수단이었는데요.<br /><br />1965년 시외전보료는 10글자에 50원, 당시 라면 한 봉지가 1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글자 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중요했는데요.<br /><br />간략히 보내려다 보니 주로 한자어를 사용해 뜻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1960년대에는 차마 웃지 못할 전보 오기 사고가 발생해 재판이 열리는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'모친 상경'이라고 친 전보가 전신국의 실수로 '모친 사망'으로 전달되면서 아들이 장례를 준비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요.<br /><br />이후 잘못임이 밝혀지자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고, 이후 재판부는 "45만 원을 배상하라"고 판결을 내리기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럼 국내에서 첫 전보를 보낸 건, 언제일까요?<br /><br />국내에서의 첫 전보는 1885년 당시 한성전보총국이 서울에서 인천으로 전보를 보낸 게 처음이었는데요.<br /><br />광복 이후에는 체신부와 KT 전신인 한국전기통신공사로 서비스가 이관돼 역사를 이어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자우편과 휴대전화가 대중화되면서 이용량이 급격히 줄었고 2010년대부터는 경축용이나 선물용으로만 명맥을 유지해왔는데요.<br /><br />전보 서비스는 세계적으로도 종료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미 2006년 전보 서비스를 종료했고 독일 역시 올해 1월부로 서비스를 중단했는데요.<br /><br />국내에서 전보 서비스를 맡아왔던 KT도 다음 달 15일부로 전보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전보를 대체할 수 있는 우체국의 경조 카드 등 유사 서비스는 남아있는데요.<br /><br />138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사라지는 전보, 하지만,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던 그 온기의 역사는 또 다른 통신수단을 통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게 아닐까요.<br /><br />지금까지 였습니다.<br /><br />#전보 #138년 #한국전기통신공사 #KT #통신수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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